<ssme Column> 김익성 교수 : 대한민국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에 바란다!

편집국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2: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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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관 하에 매년 열리는 소상공인들의 큰 잔치이다. 미용, 이용, 음식, 제빵, 양복, 심지어 배관, 반려견 미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하는 작은 가게들이 간직해 온 재능을 서로 뽐내는 절호의 기회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한마디로 소상공인들과 일반 대중이 함께 모여 즐기는 큰 잔치이다.

사실 600백만 소상공인은 국민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생산주체이자 소비주체이다. 먹고 살기위해 하는 영세한 생존형 소상공인도 있지만,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로 영업지역 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망지속형 소상공인들도 있다. 특정 기술을 활용해서 지역 내 독점적 영업을 하는 기술혁신형 소상공인들도 있다.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영세생존형이 유망지속형 소상공인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상인들에게 스스로 다른 소상공인들의 상품과 서비스능력을 배울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술혁신형 소상공인들을 더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동시에 경진대회는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은 청년들은 성공한 미래소상공인의 꿈을 꿀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우수한 소상공인을 배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나아가 기능경진대회는 구경 오신 일반대중들에게 살거리, 볼거리와 먹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체험과 학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대중들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지우고 소상공인들을 지지하는 잠재적 로얄 고객들로 변화되기도 한다. 전시된 소상공인들의 작품 즉 상품과 서비스를 구경하며 터지는 감탄사는 이를 반증하는 소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점에서 경진개회는 일반인들에게 소상공인의 중요성 을 홍보하는 최고의 장소이자 공간인 셈이다.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를 심사하며 느끼는 긍정적인 좋은 생각 외에 몇가지 문제점들도 안고 있었다. 재정이 어렵고 관리 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협·단체들이 행사를 주도하다보니 행사장소가 대중들이 오기 힘들고 교통편도 길어 이용하기에 힘든 조금은 외진 장소에서 열리는 경진대회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관중동원도 힘들고 일반호응도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행절차도 매끄럽지 못하고 행사장 내 질서도 수준이하인 곳도 있었다. 경진대회에 나온 학생그룹들이 벗어둔 옷가지와 가방들로 인해 대회장은 마치 피난수용소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통제선 하나로는 대회장과 전시장 그리고 대회참가자들의 대기 장소를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행사가 끝난 텅 빈 공간들은 잔치분위기를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일부행사에서는 경험이 없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고용해서인지 행사장 통제와 관리가 원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들은 부족한 예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원인은 큰 행사를 자주 치러보지 않은 해당 소상공인 협·단체들의 경험 및 전문성 부족의 결과이기도 하다. 차라리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사가 되어 경쟁 입찰을 통해 전문 이벤트 회사를 선정하고 협·단체별 지원협조를 받아 경진대회를 치렀더라면 하는 더 효율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경쟁선수들도 너무 많아 수준격차도 상이하고 진정한 경쟁이 가능한 대회라고 보긴 무리수가 있었다. 차라리 협·단체들이 지역예선을 거친 지역대표 선수들로 본선 경쟁을 치렀더라면 높은 수준의 경진대회란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지역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경진대회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주어 대중의 보는 재미도 쏠쏠했을 것이다. 나아가 어린 선수들이 서로 배우고 상호교류할 수 있는 학습과 친교의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일부 경진대회에서는 선수들과 그 가족친지들은 심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경진대회가 일반관중들의 호응보다는 협·단체 그리고 대회참가선수의 가족과 친지들로 이루어진 잔치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는 경진대회 주관단체의 행사홍보가 부족한 결과이다. 향후 적절한 경진대회 홍보와 광고가 이루어져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를 높여 참여방문을 유인할 수 있어야 하겠다. 관중동원을 위한 할인판매 행사나 체험학습 등 다양한 동기부여 방안이 요망된다. 동시에 경진대회의 수상결과를 대중언론 및 방송매체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 줄 수 있도록 보도 자료를 내는 등 홍보 노력도 기울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더 많은 우수한 기능과 기술을 가진 젊은이들이 경진대회에 참여하고자 할 것이다. 이는 결국 미래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양성하는 방편이기도 하다.

또한 매년 치러지는 경진개회에 대한 업종별 성과평가체계를 만들어 활용하기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경진대회의 성과를 파악하고 문제 지표별로 개선점을 강구해 가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경진대회가 업종별로 다양하게 펼쳐 질 수 있도록 적절한 필요예산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각 업종 협·단체들은 예산증액이 왜 필요한지를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정량적 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연합회는 협·단체별로 필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가동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센터는 예산 증액을 위한 증빙정보의 산실 기능도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미래 소상공인들의 지속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보창출과 제공수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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